3일 여야대표회담 中쇼크 논의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가 3일로 예정된 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의장과의 대표회담에서 ‘차이나 쇼크’에 대한 해법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한구(李漢久) 당 정책개발특위위원장은 2일 “박 대표는 대표회담에서 주로 중소기업 살리기를 위한 특별대책 마련을 주문하고, 세금은 경쟁국 수준으로 낮출 것, 기업규제는 선진국 수준으로 완화할 것을 제안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어 “이 같은 방법을 통해 실물경제를 빨리 호전시키고 신용불량자 문제 등 금융시장 위기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와 함께 경제정책 목표의 우선순위를 분배보다는 성장에 두고 강경노조와 관련된 ‘노사관계 로드맵’을 빨리 매듭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전여옥(田麗玉) 대변인은 ‘여야 대표회담에 바란다’는 논평을 통해 “국민들은 여야 대표가 먹고사는 문제가 절박한 현실에 대해 제대로 상황인식을 하고 있는지 확인하길 원한다”며 “여야 모두 진지하게 경제난 타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대표는 이날 여야 대표회담과 관련해 “정쟁보다 정책을 우선시하는 정치문화를 정착시키고 국민 민생 안정과 경제살리기에 여야가 힘을 모으는 계기가 되자”면서 “남북문제에 대해서도 초당적으로 대처하자”고 밝혔다.

박민혁기자 mh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