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4년 3월 17일 19시 08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김 의원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탄핵안을 발의하려 했을 때부터 사유가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이 같은 소신에 따라 반대 투표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다음달 총선에서 같은 당 정우택(鄭宇澤·충북 진천-괴산-음성) 의원의 지역구에 출마하기 위해 조만간 자민련을 탈당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치권에서는 탄핵소추안 표결에서 반대표를 던진 나머지 1명이 정부의 신행정수도 이전에 관심이 높은 다른 자민련 의원이나 공천에서 탈락한 한나라당 의원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한편 최근 인터넷에서는 노 대통령에 대한 탄핵에 반대하는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반대표를 던진 의원을 찾아내는 일이 관심을 끌고 있다.
한 네티즌은 “탄핵 후폭풍이 몰아치고 있는 상황에서 자기만 살겠다고 ‘내가 반대했다’고 말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나머지 1명이 총선 출마자라면 지역구 여론을 돌리기 위해서라도 스스로 밝힐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이승헌기자 ddr@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