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팀은 문병욱(文炳旭·구속) 전 썬앤문 회장이 “안씨에게 2002년 5, 6월 감세 청탁과 함께 수백만원을 건넸다”고 진술한 만큼 안씨를 상대로 금품 수수 여부와 노 대통령의 개입 여부 등을 집중 추궁했다.
그러나 안씨는 이날 특검팀에 출두하면서 “사람을 쩨쩨하게 만들지 말라. 썬앤문에서 감세 청탁을 받거나 국세청에 감세를 부탁한 적이 없으며 그런 대가로 돈을 받은 적도 없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특검팀은 또 김성래(金成來·구속) 전 썬앤문 부회장이 민주당 박주선(朴柱宣·구속) 의원을 통해 손영래(孫永來·구속) 전 국세청장과 세무조사 담당자를 만났다고 진술함에 따라 박 의원과 김씨를 연결시켜준 것으로 알려진 법무사 이모씨를 소환해 조사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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