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소네 前 日총리 “韓-中-日 정상회담 정례화를”

  • 입력 2004년 2월 27일 18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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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일본 총리 등 한일협력위원회 회원들을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나카소네 전 총리는 인사말을 통해 “북핵 6자회담에 일본도 성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경모기자
노무현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일본 총리 등 한일협력위원회 회원들을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나카소네 전 총리는 인사말을 통해 “북핵 6자회담에 일본도 성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경모기자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전 일본 총리) 일한협력위원회 회장은 27일 “중국 베이징(北京) 6자회담을 계기로 한국 중국 일본의 3국 정상회담을 정례화하자”고 제안했다.

나카소네 회장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일협력위원회 40회 총회에서 ‘동북아의 평화안정과 한일협력’을 주제로 한 연설에서 “6자회담에 이어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을 정례적으로 제도화하면 시너지 효과가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의 이라크전쟁이 국제법 위반이라는 논란이 있지만 앞으로 3∼5년 후에는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결단이 세계적인 테러를 방지했다는 측면에서 ‘잘했다’는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남덕우(南悳祐·전 국무총리) 한일협력위원회 회장은 “동북아 경제협력을 위해 동북아개발은행 설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반도의 경부선과 경원선 철도를 시베리아 횡단철도(TSR), 중국 횡단철도(TCR)에 연결하고 시설과 서비스를 개선하면 한국과 일본은 유럽과의 교역에서 현재의 해상운송에 비해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영해기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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