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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2월 20일 18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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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최 대표는 퇴진 요구에 대해서는 일단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 초재선 중심의 ‘구당(救黨) 모임’과 대구 경북(TK)지역 의원 모임, 중진의원 그룹 등 반최(反崔) 그룹과 친최(親崔) 그룹인 ‘영남권 모임’ 대표들은 이날 오전 국회 대표실에서 홍사덕(洪思德) 원내총무 등 당 3역과 만나 ‘선(先) 최 대표 퇴진, 후(後) 수습’으로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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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후 구당모임 소속의 원희룡(元喜龍) 의원은 “참석자 중 영남권 모임을 제외한 대부분이 최 대표의 퇴진에 동의했으며 임태희(任太熙) 대표비서실장이 논의 내용을 이날 오후 수도권에 내려가 있는 최 대표에게 가감 없이 전달했다”고 밝혔다.
최 대표의 최측근인 윤여준(尹汝雋) 의원도 이날 오전 최 대표와의 전화통화에서 “대표와 당이 함께 사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며 최 대표의 결단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최 대표는 이날 오후 임 실장을 만나 “한나라당이 앞으로 총선을 어떻게 치를 수 있느냐는 관점에서 고민하고 있다”며 “우리가 가장 총선을 잘 치를 수 있는 방향으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틀째 지방에서 머문 최 대표는 21일 서울로 올라와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정연욱기자 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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