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核 年內 2차 6자회담 불투명…韓美日, 中제안 공동성명안 거부

입력 2003-12-03 18:33수정 2009-09-28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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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국 일본은 중국이 제안한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제2차 6자회담의 공동성명안을 거부했다고 교도통신이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3일 전했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2차 회담이 북한과 미국의 의견차로 연내 개최가 불투명해졌다고 이날 보도했다.

한미일 3국은 중국이 비공식 채널을 통해 제안한 공동성명안이 ‘즉각적이고 번복할 수 없는 선(先) 핵 프로그램 폐기 확인’에 앞서 북한의 안전보장을 약속하는 내용으로 북한측에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작성된 것으로 파악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마이니치신문은 2차 회담 연내 개최가 불투명한 것은 미국은 공동성명에 ‘핵폐기’를, 북한은 ‘안전보장’을 각각 우선시해 의견차가 크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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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북한은 공동성명에 중유 공급 재개를 명확히 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이날 전했다. 북한은 1일 워싱턴에서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차관보를 만난 중국 외교부의 푸잉(傅瑩) 아주국장을 통해 이 같은 뜻을 전달했으나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 행정부 관리도 2일(현지시간) 2차 6자회담이 당초 12월 중순 열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북한측이 미국의 즉각적이고 돌이킬 수 없는 선 핵폐기 요구에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회담 개최가 내년으로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회담이 내년 1월이나 2월에 열릴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변했다.

워싱턴=권순택특파원 maypole@donga.com

도쿄=조헌주특파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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