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리스 부차관보의 국방부 방문은 17일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에 이어 이라크 추가 파병 문제를 한국 실무자들과 협의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롤리스 부차관보는 그동안 한국측에 최대 5000명의 보병을 추가로 파병해줄 것을 요청해 왔다. 따라서 이날 회의에선 한국이 SCM에서 제시한 3000명 파병안과 관련해 파병 규모와 성격, 지역 등에 관한 논의가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크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 일각에선 롤리스 부차관보가 3000명 이상을 보내고 전투병의 파병 비율을 높여야 한국측이 독자적인 작전을 수행하고 자체 경비능력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주한미군 관계자들과 함께 국방부를 찾은 롤리스 부차관보는 방문 목적을 묻는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윤상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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