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ADB, 北에 과감한 지원" 당부

  • 입력 2003년 11월 18일 00시 19분


코멘트
노무현 대통령은 17일 오후 청와대에서 지노 다다오(千野忠男)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를 접견하고, “북핵 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되고 남북간 교류 협력 증진으로 북한이 개혁 개방과 경제 부흥에 성공하도록 하는 과정에서 ADB를 비롯한 국제기구들이 북한에 과감한 지원이 가능하도록 준비해 달라”고 요청했다.

노 대통령은 또 “5년 전 한국이 외환위기로 어려울 때 ADB가 37억달러를 좋은 조건으로 지원해주어 어려운 위기를 잘 넘겼다”고 감사의 뜻을 전하고, “내년 5월 제주에서 열리는 제37차 ADB 연차총회가 유익하고 건설적인 결과를 얻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이에 지노 총재는 “내년 ADB 총회 개최를 한국이 수용해줘서 고맙다”면서 “그동안 아시아개발기금(ADF)에 한국 정부가 많은 도움을 주어 감사하며 앞으로도 한국의 지도적인 역할과 지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