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北은 압제의 전초기지” “주민들 두려움 속에 살아”

  • 입력 2003년 11월 7일 18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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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6일 북한 미얀마 쿠바 짐바브웨 등 4개국을 ‘압제의 전초기지(Outposts of Oppression)’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이들 국가가 미국의 민주주의에 대한 의지를 시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미 상공회의소 건물에서 열린 민주주의 기부재단(NED) 20주년 기념식 연설에서 “이들 국가의 국민은 속박과 두려움, 그리고 침묵 속에 살고 있다”며 “그러나 자유를 영원히 막을 수는 없으며 언젠가는 수용소와 감옥 그리고 망명지에서 새로운 민주주의의 지도자들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중국은 경제적 자유가 경제발전을 가져온다는 사실을 이미 알았으며 중국의 지도자들은 자유가 분리될 수 없고 사회적 종교적 자유가 국가적 위대함과 위엄을 위해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1, 2차 세계대전, 한국전, 월남전 등을 통해 미국은 자유를 위해 기꺼이 희생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면서 “미국인들의 희생이 항상 인정받거나 고맙게 여겨진 것은 아니지만 그 희생은 가치있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워싱턴=권순택특파원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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