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키스탄 정상회담 "北과 핵협력 없었다"

  • 입력 2003년 11월 6일 15시 02분


코멘트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6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빈방문 중인 페르베스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정세와 파키스탄-인도 관계를 비롯한 서남아 지역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지역 정세의 안정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날 회담에서 노 대통령은 6자회담 개최 등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노력을 설명했으며, 무샤라프 대통령은 파키스탄과 북한 간에 핵 협력 의혹과 관련해 "과거에도 그런 협력이 없었고 앞으로도 결코 없을 것"이라고 재확인하면서 대화를 통한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지지입장을 밝혔다.

두 정상은 또 1983년 양국이 수교한지 20주년을 맞아 양국관계를 미래지향적 협력관계로 확대 발전시켜나가기 위해 공동노력하기로 했으며, 경제 통상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상회담에 이어 양국은 정보통신부와 파키스탄 정보기술부간 '정보통신분야 협력약정'과 산업자원부와 파키스탄 석유천영자원부간 '에너지 광물자원 분야 협력약정'을 체결했다.

무샤라프 대통령의 이번 방한은 85년 지아 울 하크 파키스탄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한 이후 17년만에 이뤄진 것이며, 무샤라프 대통령은 방한 기간 중 박관용(朴寬用) 국회의장, 경제4단체장을 만난 뒤 7일 한국을 떠난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