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총연합 "헌법기관 기능 무력화"

  • 입력 2003년 10월 14일 19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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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대표회장 길자연 목사)는 14일 시국성명서를 내고 “정치적으로 개혁과 참여의 구호 아래 국가 기본질서가 흔들리고 갑작스러운 대통령 재신임 제안으로 헌법기관의 기능과 법치주의가 무력화되고 있다”며 “정부와 정계는 헌법기관의 권한을 존중하고 법치주의를 준수하며 위법행동에 대한 법적 징벌에 충실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기총은 한국교회 원로 50여명을 초청, 서울 남산 타워호텔에서 ‘국가와 민족을 위한 한국교회 원로 초청 특별기도회’를 가진 뒤 발표한 이 성명에서 “민족공조와 분배평등의 이름아래 북한 공산주의 집단에 동조하고, 문화운동이란 이름 아래 좌익사상이 만연하고 있다”며 “북한 공산집단의 핵무기 협박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국가 기본질서와 체제수호를 경시해서는 안 되며, 국가보안법이 실효성 있게 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성명에는 정진경, 이만신, 김기수, 임인식, 이응호, 이영덕씨 등 원로목사와 원로장로들이 참여했다.

정은령기자 ry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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