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천 민주대표 “盧, 분권형 대통령 공약지켜야”

  • 입력 2003년 10월 3일 19시 09분


민주당 박상천(朴相千) 대표는 3일 자신의 책임총리제 조기 실시 요구에 대해 “내년 총선이 끝나면 다수당 혹은 다수의 정치연합에 총리 자리를 줘 책임총리제, 즉 분권형 대통령제를 하겠다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대선공약을 지키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KBS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고 “헌법 개정 없이 분권형 대통령제를 하겠다는 것으로 대통령은 국방 외교 등 외치에 대한 권한을 행사하고, 그 밖의 내정은 총리와 내각에 주며 그 총리는 국회에서 선출하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총선 지도부 경선 불출마 선언’에 대해 “내년 총선 때의 민주당 대표가 나와 같이 호남 출신이면 신당 쪽에서 (민주당을) ‘지역정당’으로 몰 가능성이 있어 ‘가급적 비호남 출신이 대표가 됐으면 한다’고 6월부터 얘기해왔다”며 “(불출마) 약속은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부형권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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