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대 마지막 정기국회 개회]金행자 해임안 3일 처리

  • 입력 2003년 9월 1일 18시 27분


국회는 1일 제243회 정기국회 개회식을 갖고 16대 국회 마지막 100일간의 회기에 들어갔다.

이날 정기국회 첫 본회의에 한나라당이 제출한 김두관(金斗官) 행정자치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보고됨에 따라 정기국회 초반부터 해임건의안 처리 문제를 둘러싸고 여야간 격돌이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3일 본회의를 단독으로라도 열어 해임건의안을 처리한다는 입장이나 민주당은 해임건의안 처리에 반대하고 있다. 박관용(朴寬用) 국회의장은 본회의에 해임안 제출이 보고된 뒤 “각 당은 이 안건에 대한 의사일정을 협의해 국회법대로 처리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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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임건의안은 본회의에 보고된 뒤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처리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자동 폐기된다.

한편 정부와 민주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예산당정 협의회를 열어 국방과 행정자치 분야 새해 예산안에 대한 협의를 벌이는 것을 시작으로 117조5000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 조율에 착수했다.

민주당은 이날 협의회에서 특히 내년도 국방예산과 관련, 장병 복지개선과 방위역량 구축을 위해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3.0%(20조5000억원) 수준으로 늘릴 것을 주문했다.

당정은 1, 2일 예산 협의를 거쳐 3일 전체회의에서 정부여당 예산안을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정용관기자 yongari@donga.com

박민혁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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