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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8월 22일 18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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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사에서는 형평성을 고려한 순환인사 원칙이 철저히 적용돼 서울지검 본청 부장들과 수도권에 근무한 검사 상당수가 지방으로 자리를 옮긴 반면 지방에서 장기간 근무한 검사들이 수도권으로 많이 전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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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서울지검 특수1부장에 김태희(金泰熙) 서울고검 검사, 형사5부장에 송승섭(宋承燮) 대전지검 형사1부장 등이 전보되는 등 9개 부장이 교체됐다.
SK그룹 부당내부거래 수사를 통해 최태원(崔泰源) 회장을 구속했던 이인규(李仁圭) 서울지검 금융조사부장은 원주지청장으로 전보됐으며, 쇼핑몰 굿모닝시티 분양비리를 수사 중인 채동욱(蔡東旭) 특수2부장은 유임됐다.
이번 인사는 1년 이상 근속자에 대한 순환보직에 초점이 맞춰졌지만 이 같은 인사 원칙에 대해 내부의 반론과 불만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강금실(康錦實) 법무부 장관이 전권을 행사한 이번 인사에서 송광수(宋光洙) 검찰총장의 의견이 거의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향후 검찰 감찰권의 법무부 이관 문제 등을 놓고 갈등을 빚을 가능성도 있다.
이태훈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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