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노무현 대통령이 동아 조선 등 일부 신문사에 대해 직접 소송을 제기하는 등 공격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실로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언론사마다 각기 고유한 시각에서 언론활동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 외국의 경우를 봐도 보수적이거나 개혁 성향이 있는 언론사가 공존하지 않는가. 만약 모든 신문사가 정부에 대해 호의적인 자세로 보도한다면 그 신문들은 청와대의 행정업무 홍보를 위한 관보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이나 정부에 쓴소리를 하는 언론은 우리 사회에 필수적이다. 우리 국민도 신문이나 방송이 어떤 성향과 시각으로 보도하는지 판단할 능력을 갖고 있다. 노 대통령은 이제부터라도 ‘언론과의 전쟁’을 중단하고 나라 살림에 신경을 썼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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