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극우정당 수구정당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벗고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재창당 수준으로 당의 체질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그가 내세우는 당 체질 개선 방안의 핵심은 ‘지구당위원장 전원 사퇴 후 신선한 피 수혈’로 요약된다.
안 의원은 “진보적 시민단체 관련 인사들까지 포함해 사회 각계각층에서 유능한 인재를 발굴해 영입해야 한다”며 “조직책심사위원회도 학계 법조계 시민단체 등의 외부 인사로 절반을 채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기자와의 통화에서 “한나라당은 극우 수구가 아닌 합리적인 보수로 나가고 민주당은 급진적이지 않은 합리적인 진보를 표방해 양당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런 맥락에서 참여연대 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 안에도 점진적인 개혁을 추진하려는 인사들이 있으며 이들이 합리적인 보수를 추구하는 한나라당과 같은 길을 갈 수 있다는 게 안 의원의 설명이다.
또 안 의원은 “재창당 수준의 개혁이 이뤄지려면 내년 총선에 나갈 주자들 가운데 절반은 바뀌어야 한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라며 “최병렬(崔秉烈) 대표와 사전 조율을 한 것은 아니지만 최 대표도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명건기자 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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