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홍사덕 총무 “150억+α 수사 지연땐 국정조사 요구”

  • 입력 2003년 8월 7일 18시 44분


한나라당의 홍사덕(洪思德) 총무는 7일 “‘150억원+α’ 비자금 사건은 건국 이래 최대의 정치자금 비리 스캔들”이라며 “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지연되거나 수사 결과가 미진하면 즉각 국정조사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총무는 이날 상임운영위원회의에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특검수사 기간 연장에 이어 국회의 새 특검 요구를 연거푸 거부한 것은 이 비리를 덮기 위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주천(朴柱千) 사무총장도 “특검이 박지원(朴智元)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통해 민주당에 유입됐다고 밝힌 150억원 이외에도 검찰이 추가로 밝혀낸 100억원대의 추가 비자금 조성 및 출처, 사용처에 대한 의혹이 고조되고 있다”며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정연욱기자 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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