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주 주미대사 “6자 참여국 공동 北체제보장 가능성”

  • 입력 2003년 8월 6일 18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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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주(韓昇洲) 주미대사는 6일 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개최와 관련, “미국이 북한의 체제보장에 대한 견해를 충분히 표명할 것으로 생각하며, (중국 일본 러시아 등 6자회담에 참여하는) 다른 나라들도 같은 입장을 밝히면 북한에 대한 보장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 대사는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에 출연해 “미국이 북한을 적대적으로 대하지 않거나 공격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해주는 것은 미국 대통령과 국무부 장관이 공개적으로 밝힌 내용이기도 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에 대한 체제보장이 6자회담 참여국의 공동 보장 형태가 될 수 있다고 한국 정부 당국자가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이에 앞서 외교통상부의 위성락(魏聖洛) 북미국장은 5일 기자간담회에서 “(대북)체제보장문제는 (미국이) 불가침(조약을 맺는 방법)은 아닌 것으로 보이며, 안전보장 영토보전(의 표현)처럼 더 포괄적인 형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승련기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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