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美대표 켈리 유력

  • 입력 2003년 8월 5일 18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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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4일 최근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을 원색적으로 공격했다가 북한측으로부터 “상종하지 않기로 했다”고 비난받은 존 볼턴 국무부 차관이 미 행정부를 대신해 발언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 북핵 6자회담의 미국 대표는 대통령과 국무장관이 결정할 일이라고 밝혔다. 6자회담 미 대표는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사진)가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과 국무부는 이날 각각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향후 협상과 관련해 볼턴 차관과 상종하지 않겠다고 비난한 것에 대해 “미 행정부의 회담 대표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콜린 파월 국무장관과 협의해 결정할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볼턴 차관은 미 행정부를 대신해 발언하고 있으며 볼턴 차관의 지난주 발언은 미국이 이전에 얘기했던 입장을 되풀이한 것”이라고 두둔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볼턴 차관이 서울에서 김 위원장을 비난한 것과 관련, 2일 “그를 더는 미국 행정부의 관리로 인정하지 않으며 그런 자와는 상종하지 않기로 했다”고 비난했었다.

워싱턴=권순택특파원 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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