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탈북자 한국행 원해

  • 입력 2003년 8월 3일 18시 34분


지난달 31일 태국 방콕 주재 일본대사관에 진입한 탈북자 10명이 한국행을 원하고 있다고 외신이 1일 보도했다.

태국 신문인 방콕 포스트는 “이들이 대사관 직원 및 의료진이 배석한 가운데 1일부터 조사를 받고 있으며 한국으로 가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당초 베트남 주재 한국대사관에 진입하려 했으나 실패해 태국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후지TV는 15년 전 북한을 탈출했다는 전 북한 노동당 간부의 말을 인용해 “10명 중 5명은 노동당 간부 출신으로 정치적인 문제 때문에, 나머지 일반인 5명은 극심한 식량난 때문에 탈북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편 탈북자 지원활동을 하고 있는 독일인 의사 노르베르트 폴러첸은 이날 “이 탈북자들은 한 인권단체의 은밀한 도움을 받았으며, 이 단체는 태국 주재 독일과 미국 공관을 대상으로도 비슷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외신 종합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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