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광옥씨 “北송금 책임질 일 있다면 DJ비서실장인 내가 책임”

입력 2003-06-05 23:13수정 2009-09-29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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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한광옥(韓光玉·사진) 최고위원은 5일 대북송금 문제와 관련, “남북관계의 화해와 진전을 위한 과정에서 발생된 모든 문제에 대해 만약 책임질 일이 있으면 대통령비서실장을 지냈던 본인이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최근 나라종금 로비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한 최고위원은 이날 현대상선 대출 압력 의혹에 대한 특검 조사를 받은 뒤 변호사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실무적인 업무 처리에 관련된 이근영(李瑾榮) 전 산업은행 총재와 이기호(李起浩) 전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에 대한 사법처리 중단과 석방을 요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특검 수사의 종착역이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을 희생시키는 것에 있다면 이분을 직접 모시고 정책을 집행했던 내가 100번이라도 책임지고 가겠다”고 말했다. 이는 특검의 화살이 김 전 대통령에게 향하는 것을 미리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한 최고위원은 이날 특검 조사에서 이 전 총재와의 통화 여부에 대해 “현대건설이 유동성 위기에 빠져 있어 제2의 대우자동차 사태가 날 수도 있다는 보고를 받고 우려 전화를 걸었을 뿐이다”며 대출 압력 의혹을 부인했다.한편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에서는 민주당 김원기(金元基) 고문과 이협(李協) 최고위원, 정균환(鄭均桓) 원내총무 등 민주당 현역 의원 20여명이 참석해 ‘한 최고위원 석방을 위한 조찬 모임’을 가졌다.

정용관기자 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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