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부 납북자 송환 무관심" 관련단체 국제사회 지원 촉구

입력 2003-06-05 18:34수정 2009-09-29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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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북자 가족협의회 등 한국의 납북자 관련 단체 대표들은 4일 미국 워싱턴 내셔널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납북자 송환을 위한 국제사회의 지원과 관심을 촉구했다.

이들은 “북한에 강제 납치된 8만여명의 6·25전쟁 당시 납북자와 전쟁 이후 납북자 486명의 조속한 송환을 국제사회에 호소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발표한 ‘미 국민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각계각층의 지도자들은 납치테러라는 반인륜적 범죄행위는 절대 용납될 수 없음을 북한 김정일 정권에 촉구해 달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북한 주민 230만명을 굶겨죽였음에도 정권 유지를 위해 대량살상무기 개발에만 혈안이 돼 있는 김정일(金正日) 테러정권은 인권을 개선하고 납북자를 송환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이들은 “김대중(金大中) 정부는 비전향 장기수들을 북한으로 귀환시키고도 납북자는 한 명도 데려오지 못했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도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납북자 문제를 우선시하면 남북관계가 어려워진다는 이유로 납북자 문제는 후퇴시킬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주장했다.

대표단은 7일까지 워싱턴에서 샘 브라운백 상원의원, 조지프 피츠 하원의원과 국제관계위원회 등 의회 관계자들과 국무부 당국자들을 면담하고 국제사면위원회 등 인권단체들을 접촉해 납북자의 조속한 송환을 위한 지원과 협조를 촉구한다.

이들은 이어 뉴욕을 방문,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에게 청원서를 전달하고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도 방문할 예정이다.

미국을 방문한 납북자 단체 대표는 납북자가족협의회 최우영 회장, 납북자 가족모임 최성룡 대표, 6·25전쟁 납북인사 가족협의회 김성호 이사장, 피랍 탈북자 인권과 구명을 위한 시민연대 배재현 본부장과 도희윤 사무총장 등 7명이다.

워싱턴=권순택특파원 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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