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회견때 자유질문키로

  • 입력 2003년 5월 29일 19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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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대통령 기자회견 때 사전에 기자단과 협의해 질문자와 질문 순서를 정해오던 관행을 바꿔 회견장에 참석한 출입기자 누구나 자유롭게 질문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달 2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 때부터는 참석 기자가 손을 들어 질문할 뜻을 밝히면 사회자가 질문자를 지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윤태영(尹太瀛) 청와대 대변인은 29일 “다음달 2일 노 대통령의 회견은 청와대 기자실이 완전 개방시스템으로 전환하는 첫 날로 노 대통령은 국정 전반에 관해 얘기를 할 것이고, 어떤 질문이든 대답을 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그에 맞춰 질문자 선정방식도 개방형으로 바꾸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청와대의 이 같은 방침은 다음달 2일부터 청와대 기자실이 완전 개방되면 출입기자가 270여명으로 크게 늘어나 질문자를 사전조정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다만 대통령홍보수석실은 가급적 당분간은 기존 청와대 출입 기자에게 질문권을 준다는 방침이다. 외신 기자에게도 일정 부분 질문권을 줄 계획이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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