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보관 직급 1,2급으로 격상 추진

  • 입력 2003년 5월 27일 18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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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각 부처가 대변인 브리핑제의 전면 실시를 앞두고 현재의 2, 3급 공보관 자리를 한 등급씩 높여 1, 2급 대변인으로 격상시키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조영동(趙永東) 국정홍보처장은 27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에게 이 같은 방안을 보고했다.

조 처장은 이날 “기자실 개방 및 브리핑제 실시에 따라 정부는 정확하고 책임 있는 브리핑을 하기 위해 장차관과 자주 접하면서 정책감각을 정확히 익힌 고위급 인사를 대변인으로 임명할 필요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김화중(金花中) 보건복지부 장관이 담뱃값 1000원 인상 검토계획을 보고하자 “발상은 좋지만, 현실적 어려움이 없는지 관계부처와 구체적으로 협의하라”고 지시했다.

김 장관은 보고에서 담배 1갑당 150원인 건강부담금을 1150원으로 1000원 올리면 담뱃값이 1000원 오르면서 건강증진기금이 연 4조원 걷히고 흡연인구가 20%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박봉흠(朴奉欽) 기획예산처장관 등 경제부처 장관 등은 “부담금이 1000원 오르면 소비자 물가가 0.7%포인트 오르고 담배소비 감소로 지방정부의 담배세 수입도 줄어들어 재정악화를 겪게 된다”는 견해를 폈다.

김승련기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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