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군사균형 이뤄진뒤 주한미군 역할변경 논의를"

  • 입력 2003년 5월 26일 18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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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조정원 총장이 경희대와 국방대 공동 주최로 26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주한미군 위상과 미래’ 학술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권주훈기자
경희대 조정원 총장이 경희대와 국방대 공동 주최로 26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주한미군 위상과 미래’ 학술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권주훈기자
국방대와 경희대는 2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주한미군의 위상과 미래’를 주제로 안보 학술회의를 공동 개최했다.

학계와 연구기관 등에서 3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는 주한미군의 정치 군사적 미래와 사회 경제적 의미, 미래 발전 방향 등에 대한 논문 발표와 토론회순으로 진행됐다.

한국경제연구원 이주선(李柱善) 연구조정실장은 주제 발표를 통해 “주한미군 병력과 장비의 대체 비용은 최소 300억달러이며 유지비용도 연간 10억달러로 추산된다”면서 “자주국방을 통한 남북한 군사균형이 이뤄진 뒤 미군의 역할 변경이 논의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홍현익(洪鉉翼) 세종연구소 안보연구실장은 “미측의 주한미군 재배치 및 부분 철수 요구를 전향적으로 수용하고 전시 작전통제권 회수도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면서 국방비 증액을 통한 자주 국방력 구축을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성한(金聖翰) 외교안보연구원 교수, 이철기(李鐵基) 동국대 교수 등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윤상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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