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사수" 구주류 38명모임 결성

  • 입력 2003년 5월 22일 00시 26분


코멘트
민주당 박상천(朴相千) 정균환(鄭均桓) 김옥두(金玉斗) 의원 등 동교동계와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후단협) 소속인 최명헌(崔明憲) 유용태(劉容泰) 의원 등 12명은 21일 당내 신당 논의와 관련해 모임을 갖고 ‘민주당 정통성을 지키는 모임’을 구성해 민주당을 사수키로 했다.

이들은 모임을 가진 뒤 채택한 결의문에서 △민주당의 정통성과 법통을 지키고 △중도개혁주의에 입각한 개혁적 국민정당으로서 민주당의 노선을 지키며 △개혁적 민주적 인사들을 대폭 영입해 민주평화세력의 대통합을 추진키로 했다.

회장을 맡은 박상천 의원은 “민주당을 지키며 외연 확대를 추진할 것이며 민주당의 해체와 분당에 반대한다”며 “신당 추진파들의 (우리에 대한) ‘기득권 포기’ 주장은 친노(親盧) 세력으로만 신당을 추진하기 위해 자기네들에게 백지 위임장을 달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모임에는 김충조(金忠兆) 윤철상(尹鐵相) 이윤수(李允洙) 최선영(崔善榮) 장성원(張誠源) 김경천(金敬天) 장재식(張在植) 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이날 현재 26명의 의원이 이들에게 모임 참여의사를 위임했다고 박 의원은 밝혔다. 한화갑(韓和甲) 전 대표와 그동안 신당 추진에 반대해 온 추미애(秋美愛) 의원은 위임의사를 밝히지 않았다.한편 유용태 의원은 “신당 추진파가 최근 16일 신당 워크숍에 참석하지 않은 의원들을 대상으로 협박에 가까운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승헌기자 ddr@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