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노심은 신당에 있을 것"

  • 입력 2003년 5월 14일 23시 57분


개혁국민정당 유시민(柳時敏) 의원은 14일 개혁당과 부산정치개혁추진위원회 등이 추진 중인 범개혁세력 신당과 관련해 “노심(盧心·노무현 대통령의 마음)은 신당에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신당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에게 (정치적으로) 의지해도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날 부산 동구 수정동 부산일보 대강당에서 열린 ‘정치개혁을 위한 범개혁세력 단일정당 시민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주장한 뒤 “지금은 노 대통령이 나설 수 없고, 나설 때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 일단 우리끼리 (신당 논의)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부에서 신당이 ‘노무현당’이 될 것이라고 말하는데 인간 노무현이 체험했던 가치를 (정당을 통해) 가져가는 것을 왜 사당화(私黨化)로 보는지 모르겠다”며 “어떤 정치 지도자를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것과 그 지도자의 가치를 짊어지고 가는 것은 다르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토론회 직후 기자와 만나 “노 대통령이 MBC ‘100분 토론’에서 신당과 관련해 ‘내 속은 뻔하다’고 한 것은 개혁신당을 지지한다는 뜻”이라며 “고영구(高泳耉) 국정원장 임명 파동 등에서 나타났듯이 노 대통령이 지금의 민주당을 국정 운영 파트너로 삼고 싶겠느냐”고 반문했다.

부산=이승헌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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