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정개추 발언록(2) 자유토론 부분

  • 입력 2003년 5월 9일 15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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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토론 내용▼

"이불쓰고 만세 부르는식 안돼야"

▲조경태(부산 사하을구 위원장)

-토론자 중에 개혁신당 아닌 분도 끼어 있으면 좋았을 것 같다. 며칠전 전국 원외 위원장 20여명의 모임이 있었다. 80,90%가 통합신당 주장했다. 영남지역 개혁신당 부르짖지만, 수적 열세다. 이불 쓰고 만세 부르는 식이 되지 말아야 한다.

-과거 집권당들은 모두 당명 바꿨다. 민정당-민자당-... 우리도 바꿨다. 이번 신당은 구태 정치 끝내야 한다. 당명 안 바뀌어도 되게... 건전한 보수와 건전한 진보가 각자 헤쳐모여해야 한다.

-단순하게 내년 총선용으로 신당 논의하면 나는 반대한다.

"민주당이 민주화 세력의 법통 인정"

▲임동호(부산 남구 위원장)

-민주당과 한나라당 구도에서 민주당이 민주화세력의 법통임을 인정한다. 개혁신당, 통합신당 하는데 이번 대선도 통합신당처럼 치뤘는지 모른다.

-이념 강조하면 지지기반 축소되고, 지지기반 강조하면 이념이 사라지는데. 이번에 반드시 세대교체와 인적청산 되길 바란다.

▲배준현(개혁국민정당 남구 위원장)

개혁당에선 범개혁세력의 결집 얘기했는데, 민주당 중심으로 되면, 개혁세력 결집 어렵다. 한나라당의 개혁 세력도 박차고 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접촉을 하고 있는지. 범개혁세력 결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북강서을 선거대책위원장

지역세력 득세는 김영삼의 3당 합당때부터다. 김영삼이 김현철 지지 개탄한다. 신상우 고문이 김영삼 찾아다닌 것, 박종웅 참여설에 개탄한다. 노무현이 상도동 자택 방문했다가 국민의 준엄한 심판 받은 것 기억해라.

▲부산광역시 시의원

정개추 발진과 함께, 신당 창당 워크숍에서 여성의 정치 참여 배려돼야 한다. 우리나라 여성의 정치참여는 유엔 가입국 중 최하위권이다. 새로운 당이 창설돼도 여성의 개혁은 전혀 된 적이 없다. 강한 요구를, 마지막 개혁안을 내놓았다. 한나라당은 여성 정치참여 확대 방안 확정했다. 지역구 30% 여성 할당, 비례대표 50% 여성 할당 등.

-의석을 차지해 정책 결정 과정에 들어가는 것은 중요하다. 여성의 비례대표 할당해도 지역별 균형 안 되면 부산은 제외된다.

"신기남 부산, 정동영 대구 출마를"

▲김광림씨

노 대통령에게 당적 떠나라고 권유한 적 있다. 대통령이 리베로가 돼야한다. 영남 인사가 호남으로 가고, 호남 인사가 영남 가서 국회의원 당선되는. 신기남은 부산 택하고, 정동영은 대구 한번 택하면 어떨지...

▲조성래 위원장

-개혁신당으로 가야 한다는 얘기 많이 해줘서 고맙다. 최인호 위원장-부산 정개추 끝까지 견지하면서 당의 논의 견인하겠다는 열망 보여줘 고맙다. 4 .24 보선 결과를 보면 리모델링 수준에도 못 미치는 당무위원회의 결과에 실망했다. 신장개업 수준도 안 되는 것으로 가면, 부산 영남 선거판에서 한 명도 당선시킬 자신이 없다. 4 24 재보선 열망을 가지고 신당 창당 대세 몰아가다가, 통합신당 등으로 물꼬가 약간 흐려지는 것 불만족스럽게 생각한다.

-부산 정개추 방향은 신당 창당, 당내냐 당외냐 하는 것은 당내에서 일정 부분을 신당 창당 주도하는 세력과 당외 세력의 결합하는 신당의 모습으로 가야 하는 것 아닌가.

-지금 신당 창당이라고 하는 것은 역사의 흐름이다. 혹시 홍보가 덜 돼도 이념이나 역할이 단지 내년 총선을 목표로 하는 게 아니라, 시대적 요청을 받아들여... 과거와는 다른 제4세대, 국민참여, 제2의 민주화운동을 하는 신당 창당 하는 것이다.

-인적 청산 문제에 대해 정동영 의원은 전략적 접근 얘기했는데, 그 문제와 관련해서는 역사의 소명을 거스리는 사람은, 역사의식 없는 사람은 처음부터 같이 갈 필요 없다. 상부구조 개혁이 완결된 것이 아니다. 당 상층부는 역사적 소명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어서, 이런 사람과 종래 같이 갈 필요 없다. 이들에게 반격의 빌미를 주는 것은 좀 자제하는 게 좋겠다. 전략적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는 저희도 전략적으로 사고할 것이다.

-부산 울산 경남에서 판세 잡으면, 동남풍은 태풍이 돼서 서울까지 미칠 것이다. 우리는 태풍의 핵이 될 작정하고 있다.

"무늬만 신당, 도로민주당은 안돼"

▲정동영 의원

-국민참여 신당의 중심은 여성이 돼야 한다. 아직 한국이 써먹지 않은 자원의 보고가 정치분야에서의 여성이다. 영국 노동당은 역대 의석에서 여성 정치인 10석 이하였다가 97년 102명의 여성 당선자 냈다. 200명 이상 여성 공천했다. 전국구 비례대표 의원의 50% 할당하겠다는 안을 확정한 바 있는데... 현재는 지역구 227석. 비례대표 46석. IMF때 구조조정 고통 동참한다는 뜻에서 299석에서 26석 줄였다. 그러나 의석 줄이는 것과 정치개혁은 상관 관계 없다는 것이 드러났다. 의원수가 줄어들수록 의원은 권력형이 된다. 봉사하기 위해서라도 200명보다 300명이 낫고, 300명보다 400명이 낫다. 내년 총선에선 전국구가 최소 100석은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여성 전국구 의원이 50명 이상 등장하게 될 것이다. 이런 변화 끌어내는 데 국민통합신당 앞장설 것이다.

-국민적 개혁신당은 민주당이 중심에 서야 한다. 노무현 대통령은 민주당 국민경선 후보로 선출돼 당선됐다. 노 대통령의 탈당은 나중에 민주당이 발전적으로 해체되고, 개혁적 국민정당 탄생하면 그 때 자연스럽게 이뤄질 일 아닌가 생각한다.

▲신기남 의원

-명분도 명분이지만, 전략이다. 지역구도 허물어야 다수 의석 차지한다. 노무현 정부가 다수 의석 가져야 개혁정책 완수할 것 아니냐. 다수의석 차지하려면 크게 틀을 부수고, 민심을 쫓아가는 대도의 길 가야 가능하다. 민주당처럼 호남에 갇혀 있으면 아무리 훌륭한 인물도 영남에서 당선 안 된다. 그러면 영원히 소수이다. 개혁 세력이 다수 차지하는 것은 이것을 부수는 길 밖에 없다. 명분뿐만 아니라, 전략이다.

-한나라당 인사들과의 접촉은 아직 못하고 있다. 구도도 만들지 못하고 섣불리 접촉하면 그들만 난처하다. 왜곡된 통합신당 내서, 신당 창당하는데 그들이 합류하겠나. 당내 구도 통합하고, 제 구도를 만들면 저절로 된다. 순식간에 된다.

-무늬만 신당, '도로 민주당'은 안 된다는 게 여러분의 생각이다. 4.24 재보선에 대해 보수적으로 해석했다. 호남 결집 못해서, 노하게 만들어서 그런 것이라고 아전인수식으로 해석했다. 그러나 4.24 재보선 패배는 호남 민심 결집 못해서 진 게 아니고, 민주당이 사실 작년에 사망 선고 받았는데, 대통령 당선 시켰다고 민심이 반전 안 된다. 민심을 따라가야 다수 의석도 오고, 지지도 오고 하는 것이다. 우리가 또 해체를 꺼낸 것이다. 국민의 힘 얻어서. 대세가 됐다. 그러나 예상대로 반개혁이 시도되고 있다. 전략적 사고로 대처해 나가겠다.

부형권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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