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인재발굴 강화하라"…정찬용보좌관 "입체적 DB준비"

  • 입력 2003년 5월 1일 18시 49분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일 수석비서관 및 보좌관 회의에서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더욱 광범위한 인재발굴이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전 정부 부처와 책임 있는 사회기구들이 관심을 갖고 인재추천에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대통령이 사람을 안다면 얼마나 알겠느냐. 인사보좌관도 마찬가지다”면서 “우선 청와대에 근무하는 직원들부터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인재추천을 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대해 정찬용(鄭燦龍) 대통령인사보좌관은 “중앙인사위원회의 국가 인재 데이터베이스 내용을 경력과 학력 등의 단순 정보 위주에서 개인의 가치관과 지향성 열의 등 입체적인 인물정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 보좌관은 이어 “지방인재를 발굴하고 기업 인재 데이터베이스와 민간 헤드헌터를 활용하며 대학 및 연구소들과도 인재 발굴을 협력해나가겠다”며 “명망가와 경력자 중심의 인재발굴에서 벗어나 사회에 묻혀 있는 숨은 인재를 발굴하는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보고했다. 청와대는 지방자치단체에 인재 발굴 창구를 설치하거나 지방상공회의소와 협력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최영해기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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