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T회의 28일 제네바서 개막 北 탈퇴선언 효력 언급 않기로

  • 입력 2003년 4월 27일 19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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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확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 준비위원회가 187개 당사국이 참가한 가운데 28일 오전(한국시간 28일 오후) 스위스 제네바 소재 유럽 유엔본부 회의장에서 열린다.

다음달 9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NPT 회의는 북핵 파문 이후 처음 열리는 다자간 회의인데다 북한이 베이징(北京) 3자회담에서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한 뒤 처음 열리는 회의여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NPT 평가회의 준비위는 북한의 탈퇴 선언 효력에 관해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아사히신문이 27일 제네바발로 전했다. 이는 탈퇴 선언 발효를 주장하는 북한측 의견에 관한 논쟁을 피함으로써 북한이 원하면 NPT 체제 안으로 복귀하기 쉽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NPT 회원국들은 ‘절차상 문제’를 들어 탈퇴 효력을 부인하는 미국 일본 등과 ‘주권국의 판단’을 들어 유효하다는 편으로 갈려 있으나 이번 회의에서는 효력에 관한 논란은 피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조헌주특파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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