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의회연맹(IPU) 총회 참석 후 미국을 방문 중인 박 의장이 한국의 이라크전 파병 결정의 의의를 강조한 데 대해 체니 부통령은 “(한국의) 파병안 결심을 대단히 고맙게 생각한다”고 사의를 표했다.
박 의장은 이날 현지 특파원과의 간담회에서는 윤영관(尹永寬) 외교부 장관이 미국측에 제시한 북핵 해법(로드맵)과 관련해 “윤 장관은 북한이 핵개발 포기 의사를 밝히면 중유 제공을 재개하자는 것인 데 반해 미국은 중유 제공에 대해 난색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한미 양국이 북한에 대한 중유 공급 재개를 둘러싸고 이견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체니 부통령은 9일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전미신문편집자협회 강연에서 이라크전쟁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북한과 대치할 힘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산케이신문이 11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정연욱기자 jyw11@donga.com
도쿄=박원재특파원 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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