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표 대표 “盧대통령 실언-실정 언론으로 책임 돌려”

  • 입력 2003년 4월 10일 22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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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민주당 장기표(張琪杓) 대표는 10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언론관에 대해 “실언과 실정의 책임을 언론에 돌리는 것은 책임 회피를 넘어 모함에 가깝다. 특정 언론에 대한 비난을 하나의 ‘상황돌파 전략’으로 인식하는 것 같은데 그런 방식으로는 국민화합을 이룰 수 없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노 대통령은 ‘언론의 박해 때문에 성공하는 대통령이 되기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하지만 그런 태도야말로 성공하는 대통령이 되기 어려운 원인이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또 “노무현 정권은 대단히 불안하고 언행의 불일치가 심하다”며 “진대제(陳大濟) 정보통신부 장관의 부도덕성을 옹호하고, 검찰 인사가 무원칙하고, KBS 사장의 임명과 관련해 자가당착에 빠진 것 등이 그 사례”라고 덧붙였다.

부형권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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