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박광빈 특별검사보

  • 입력 2003년 4월 7일 19시 00분


온화하고 차분한 성격에 서글서글한 인상이지만 수사를 시작하면 끝을 보고야마는 원칙주의자. 2000년 변호사로 개업할 때까지 특별수사 강력 마약 등 주요 부서를 거쳤다. 수사 경험이 많은 것은 물론이고 수사 능력과 감각도 뛰어나다는 평을 받는다.

박 특검보는 특히 정통한 ‘마약수사통’으로 꼽힌다. 1988년 서울지검 특별수사부 검사로 있으면서 ‘피터팬 사건’으로 불리는 히로뽕 대량밀조 사건 주임검사를 맡아 4명을 구속한 것을 시작으로 검찰재직 중 마약사범 척결에 앞장서 상당한 성과를 올렸다.

97년 대검 과학수사과장으로 있을 때는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기구한 삶을 살아온 캄보디아 훈 할머니의 혈육 확인과 대한항공(KAL) 괌 추락사고 시체의 신원확인을 위해 처음으로 유전자 감식기법을 사용했다.

서울 출신으로 송두환(宋斗煥) 특별검사의 경기고 6년 후배. 고교 때는 연극반에서 활동하기도 한 다정다감한 성품의 소유자. 특히 피고인이나 변호인을 상대로 한 법정공방에 뛰어난 편. 88년에는 ‘5공비리 수사팀’에도 참여했다.

△서울지검 검사 △광주지검 강력부장 △대구지검 강력부장 △대검 과학수사지도과장 △대검 마약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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