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특검후보 자진사퇴를"

  • 입력 2003년 3월 25일 18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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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25일 대한변호사협회가 대북송금사건의 특별검사 후보로 추천한 우정권(禹晶權) 송두환(宋斗煥) 변호사에 대해 자격시비가 일고 있다고 판단, 두 후보의 자진 사퇴와 재추천을 요구했다.

박종희(朴鍾熙)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두 특검 후보는 대북송금이 이뤄졌던 시점에 현대계열사와 외환은행의 사외이사를 맡았고 수사 경험도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변협은 특검 추천을 즉각 철회하고 재추천을 해야 마땅하며 절차상으로 어렵다면 두 후보는 스스로 특검 후보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연희(崔鉛熙) 제1사무부총장도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초반 특검 선임단계에서 국민과 언론이 믿지 않으면 이 수사는 아무리 잘한다고 하더라도 시작부터가 잘못된 것”이라며 “변협회장은 두 사람의 추천과정을 명확히 밝히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정연욱기자 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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