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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3년 3월 3일 19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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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재경원 출범 산파역 맡아▼

▽김광림 재경부=상사를 빈틈없이 보좌하고 친화력과 업무추진력이 뛰어나 김진표 경제부총리와 비슷하다는 평. 대통령경제수석실 행정관으로 있을 때 옛 재정경제원 출범의 산파역을 맡았다. 금융정책분야 경험이 없는 것이 다소 약점.

▼총리실 등 거쳐 다시 돌아와▼

▽조건식 통일부=통일원 조사연구실 조사관으로 일하다 총리실 국회 등에서 공보업무를 담당한 뒤 청와대를 거쳐 다시 통일부로 돌아온 다양한 경력의 소유자. 머리회전이 빠르고 인간관계가 무난하다는 평. DJ정부에서는 빛을 보지 못했다.

▼90년대 북방외교 실무 맡아▼

▽김재섭 외교통상부=1990년부터 2년간 청와대 근무시 중국 러시아와의 수교 등 북방외교의 실무를 맡았다. 외교부 내 요직을 일컫는 이른바 ‘G7’을 거치지 않고 차관이 된 첫 사례. 소신과 자기 주장이 지나치게 강하다는 평도 있다.

▼軍작전-전력증강 분야 능통▼

▽유보선 국방부=군 작전과 전력증강 분야에 능통하다. 2001년 5월부터 국방부 기획관리실장을 맡아 치밀한 업무 처리로 국방 조직 및 예산 업무를 차질없이 수행했다는 평. 현역 시절 군내 사조직 문제로 승진 인사에서 잇달아 누락되기도 했다.

▼지방분권 업무 지휘 적임 評▼

▽김주현 행정자치부=군수와 시장을 3차례 지낸 지방행정 전문가로 지방분권 업무를 지휘 감독할 적임자라는 평가. 업무 처리는 매우 꼼꼼하나 일이 미숙한 아랫사람들에게도 절대로 화를 내지 않는 온화한 성격으로 부하 직원들의 신망이 두텁다.

▼科技혁신 5개년 계획주도▼

▽권오갑 과학기술부=이공계 출신이면서도 여러 분야에 대해 시야가 넓다는 평. 97년 과학기술 혁신을 위한 특별법 제정과 과학기술혁신 5개년 계획을 세우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소탈한 성품이어서 과학기술자들과 격의 없이 어울린다.

▼실무 밝아…장관보좌役 적임▼

▽오지철 문화관광부=문화 체육 관광 업무를 두루 꿰고 있어 외부 출신 장관에 이상적인 차관이라는 평. 학구적이고 합리적이며 상하 관계가 원만하다. 영어 프랑스어 등 외국어에도 능통하다. 소신이 필요한 대목에서 주춤거린다는 평을 받기도 한다.

▼쌀산업 새로운 기본틀 마련▼

▽김정호 농림부=농림부 주요 부서와 대통령비서실 등을 거치며 다양한 행정 경험을 쌓았다. 2002년부터 차관보를 맡아 논농업직불제, 생산조정제 등 쌀 산업의 새로운 기본 틀을 마련했다. 차분하고 꼼꼼하나 뚜렷한 개성은 없다는 평.

▼업종별 산업 4강 정책 주도▼

▽김칠두 산업자원부=2010년 ‘업종별 산업 4강 정책’ 마련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 이번 인사 이전 6명의 산업자원부 1급 중 행시 선배를 포함해 승진이 가장 빨랐다. 호주와 영국 상무관을 지냈다. 에너지분야에는 다소 약하다는 평.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 주역▼

▽변재일 정보통신부=국무조정실 서울올림픽조직위 등을 거쳐 정보통신뿐 아니라 종합행정 경험이 풍부하다. 정보화기획실장 시절 세계 최고 수준인 국내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 작업을 주도했다. 추진력이 강하지만 때로는 자기 주장이 지나치다는 평.

▼연금국장등 요직 두루 거쳐▼

▽강윤구 보건복지부=경제기획원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과장으로 승진하면서 복지부로 옮겨 연금보험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담당 분야와 관련된 여러 권의 책을 냈고 박사학위도 받았다. 술을 마시고도 밤늦게까지 책을 읽을 정도의 학구파.

▼'닮고 싶은 공무원' 뽑히기도▼

▽곽결호 환경부=기술고시 9회 출신으로 옛 건설부에 근무하다 94년 환경부로 옮겼다. 건설과 환경을 두루 알아 경제부처 및 환경단체와의 관계가 좋은 편이며 성격도 원만하다. 작년 환경부 직원이 뽑은 ‘닮고 싶은 공무원’ 1위로 선정.

▼산업안전 고용등 실무 섭렵▼

▽박길상 노동부=의외의 내부 발탁인사라는 평. 친화력이 좋고 성격이 원만한 편이다. 노정과 산업안전, 고용 등 핵심 부서를 두루 섭렵해 실무에 밝다. 그러나 추진력이 다소 떨어진다는 얘기도 듣는다. 부내에서 손꼽히는 두주불사형.

▼선배에 양보…승진 다소 늦어▼

▽안재헌 여성부=23세에 내무 관료로 공직에 입문했으나 동료와 선배들에게 승진 기회를 양보하다 승진이 다소 늦었다는 평. 온화하고 부드러운 성격으로 부하 직원들의 신망이 두텁다. 지나칠 정도로 꼼꼼하게 업무를 챙기는 편이다.

▼27년 한우물…에이스 관료 評▼

▽최재덕 건설교통부=27년간 건설교통부에 근무하면서 건설관련 주요 보직을 빠짐없이 거친 건교부내 ‘에이스 관료’. 친화력이 뛰어나고 조어(造語)능력이 돋보여 브리핑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든다. 교통분야에 경험이 적은 게 과제.

▼해양부 '다면 평가제' 제안▼

▽최낙정 해양수산부=해운항만청과 해양수산부에서만 일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해양부 장관일 때 ‘다면 평가제’ 도입을 제안했다. 선이 굵고 자유분방한 성격으로 부하들과도 격의없이 어울린다. 끊고 맺음이 지나치게 분명해 ‘깐깐하다’는 평도 듣는다.

▼예산-기획 주로 맡은 소신파▼

▽변양균 기획예산처=예산과 정책기획업무를 많이 했다. 비교적 조용한 성격이지만 옳다고 생각하면 상사에게도 거침없이 소신을 말한다. 기획예산실장으로 있으면서 국회 관련 업무에서 조정능력을 발휘했다. 사람에 대한 호불호(好不好)가 뚜렷하다는 평.


▼상공-中企 전문가…내부 승진▼

▽성광원 법제처장=상공 및 중소기업 분야 전문가로 차장에서 내부 승진. 전문성을 인정받아 김영삼 정부 당시 여당인 신한국당과 그 후신인 한나라당에 파견돼 법사전문위원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성격이 활달하다는 평.

▼DJ정부 5년간 경호실장▼

▽안주섭 국가보훈처장=전형적인 야전군인 출신으로 꼼꼼하면서도 뚝심 있게 일을 처리한다는 평. 별명이 두꺼비. DJ정부 출범 때 대통령경호실장에 발탁돼 김대중 대통령과 임기를 같이했다. 현역시절 한때 특정 군맥에 밀려 진급이 늦어지기도 했다.

▼99년 해참총장 거론되기도▼

▽윤광웅 비상기획위원장=해군 작전사령관 출신으로 작전 분야에 능통하며 합리적 성격이라 따르는 부하들이 많다. 1992년 해군 순항훈련분대를 이끌고 국내 첫 세계일주에 성공했다. 99년 해군참모총장 후보로 거론됐으나 탈락하자 예편했다.

▼24년만에 친정 복귀한 세제慂▼

▽이용섭 국세청장(후보자)=김진표 경제부총리의 뒤를 잇는 대표적인 ‘세제통’. 업무는 철저히 챙기고 인간미도 풍부한 편. 호남 출신이지만 재정경제부 세제실장 때 직원 인사에서 지역을 가리지 않아 신망이 높다. ‘첫 직장’인 국세청으로 24년 만에 돌아가는 셈.

▼국제금융전문…조세 경험 없어▼

▽김용덕 관세청장=재정경제부의 손꼽히는 국제금융전문가. 1998∼2001년 국제금융국장 등을 맡으면서 ‘미스터 원’으로 불렸다. 최근 불법 외환거래가 관세청의 주요 현안으로 부상해 발탁됐을 것이라는 해석. 조세 분야에는 별로 경험이 없다.

▼정부 공기업 개혁분야 전문가▼

▽김경섭 조달청장=정부 및 공기업 개혁분야에서 오래 일해 이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화제가 풍부하고 후배에게 자상한 선비형. 옛 경제기획원에서는 심사평가업무를 주로 맡았다. 정책기획 등 경제부처의 핵심 업무 경험은 부족한 편이다.

▼첫 행시 출신…병무청서만 근무▼

▽김두성 병무청장=행정고시 출신 첫 병무청장. 74년 임용 이후 2001년 차장으로 퇴임할 때까지 병무청에서만 일한 병무행정의 산증인. 온화하고 합리적이며 한치의 빈틈도 허용하지 않을 만큼 꼼꼼하다. 지난해 박사학위를 받은 학구파.

▼업무처리 합리적…신망 높아▼

▽최기문 경찰청장(후보자)=젊고 개혁적인 성향에 합리적인 업무 스타일로 신망이 높다. 아랫사람들의 경조사나 인사 등도 꼼꼼히 챙길 정도로 자상하다는 평. 서울대 행정대학원 석사를 거쳐 2001년 동국대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은 학구파.

▼차장 6개월만에 고속 승진▼

▽김영욱 농촌진흥청장=농림부 사무관으로 출발해 청와대 정당 등을 두루 거친 농정분야 ‘기획통’. 2000년부터 2년간 민주당 정책위 수석 전문위원을 맡기도 했다. 도하개발어젠다(DDA) 농업협상 이후 농촌 정책 개편의 적임자라는 평.

▼행시 출신 농림부 최고참▼

▽최종수 산림청장=행시 기수로는 농림부 및 산하 외청에서 최고참. 강원도청에서 출발해 경제기획원 KDI 농림부 등에서 일했다. 2002년 난개발 방지를 위한 산지관리법을 입안했다. 서울대 환경대학원을 수료했고 환경단체와 가깝다는 평.

▼에너지 분야 정책경험 많아▼

▽유창무 중소기업청장=에너지 분야 정책경험이 많아 전문가로 꼽힌다. 행시 합격 후 충북도청을 거쳐 옛 동력자원부에서 오래 일했다. 털털한 듯하면서도 모든 분야를 꼼꼼히 챙긴다는 평. 산업과 무역 분야 경험은 비교적 적은 편이다.

▼기획원 출신…업무 처리 치밀▼

▽하동만 특허청장=경제기획원 출신으로 업무 처리가 치밀해 ‘경제수석’이란 별명을 갖고 있다. 그러나 총리실 국장 등 외곽으로 주로 돌았다. 특허청과의 ‘인연’은 총리실 산업심의관으로 특허청을 담당한 정도. 인간관계가 원만하다는 평.

▼카피약 약효 검증 전문가▼

▽심창구 식품의약품안전청장=오리지널약과 카피약의 약효가 같은지를 확인하는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분야의 전문가. 서울대 약대 교수와 대한약제학회 회장을 지내 약학계에 발이 넓다.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일 처리 능력이 좋다는 평. 대외활동이 활발하다.

▼실무-이론 밝아 '재목' 꼽혀와▼

▽김세호 철도청장=기획능력이 뛰어나다는 평. 서울대에서 행정학석사를 취득하고 영국 리즈대 교통학박사 과정을 수료하는 등 이론무장도 해 일찌감치 ‘재목’으로 꼽혀 왔다. 윈드서핑 산악자전거 마라톤 등 체력의 한계에 도전하는 운동을 즐긴다.

▼군수시절 金행자와 인연▼

▽정채융 중앙공무원교육원장=조직 장악력이 뛰어나고 업무와 관련해서는 부하 직원들에게 호통도 꺼리지 않는 성격이지만 평소 농담도 즐겨 한다는 평. 김두관 행정자치부장관이 경남 남해에서 이장과 군수를 할 때 남해군수와 경남 행정부지사를 했다.

▼DJ정부 첫해 치안총수 지내▼

▽김세옥 청와대 경호실장=조용하고 과묵한 성격이지만 업무처리는 꼼꼼하다는 평. DJ정부 출범 첫 해인 1998년 서울경찰청장을 거치지 않은 채 경찰청장에 발탁돼 호남 출신으로는 23년 만에 치안총수를 지냈다. 경찰재직시 전문은 경비분야.

▼삼풍백화점등 재난사고 수습▼

▽탁병오 국무총리비서실장=1994년 성수대교, 95년 삼풍백화점 붕괴 당시 서울시 국장으로서 사고수습에 참여. 재난 예방을 강조하고 있는 고건 국무총리를 도울 적임자라는 평. 환경 관련 책을 내는 등 환경분야에도 조예가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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