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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3월 2일 18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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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장에는 최기문(崔圻文) 경찰대학장이 유력하며, 국세청장에는 이주성(李周成) 기획관리관이 급부상한 가운데 봉태열(奉泰烈) 서울지방국세청장을 기용할 가능성도 있다.
재정경제부 차관은 신동규(辛東奎) 기획관리실장과 김영주(金榮柱) 차관보가 경합 중이나 금융분야에 밝은 신 실장이 우세하다는 관측이다. 기획예산처 차관에는 변양균(卞良均) 기획관리실장과 임상규(任祥奎) 예산실장이 1, 2순위로 올랐다. 외교통상부 차관에는 김재섭(金在燮) 주 인도네시아 대사 등이 거론된다.
대통령비서실의 핵심 관계자는 “2일 오후 부처별 인선작업이 거의 마무리됐으며 3일 오전 노 대통령과 고건(高建) 국무총리의 협의를 거쳐 발표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또 그는 “각 부처에서 전문성과 실무능력이 뛰어난 사람을 기용한다는 원칙에 따라 내부 승진이 많은 것으로 안다”며 “장관과 차관이 같은 지역 출신으로 채워지는 일은 거의 없을 것이다”고 말해 장 차관간 지역안배도 고려했음을 시사했다.
한편 국가정보원장의 경우 노 대통령은 실무형 인사를 희망하고 있으나, 문희상(文喜相) 대통령비서실장 등 참모들은 “국정원 개혁을 위해서는 정치력이 있고 조직을 장악할 수 있는 중량급 인사를 기용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장은 실무형으로 갈 경우 최명주(崔命柱) 현 1차장(해외담당)이 발탁될 가능성이 있으며, 대검중수부 수사기획관을 지낸 이종왕(李鍾旺) 변호사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최영해기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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