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민주당 총무회담서 '인수위법' 30일 국회처리키로

  • 입력 2002년 12월 27일 18시 27분


27일 여야 총무회담이 끝난 뒤 박관용 국회의장과 민주당 정균환, 한나라당 이규택 원내총무가 악수하고 있다. 양당 총무는 30일 국회를 열어 대통령직인수위원회법을 처리키로 했다. -서영수기자
27일 여야 총무회담이 끝난 뒤 박관용 국회의장과 민주당 정균환, 한나라당 이규택 원내총무가 악수하고 있다. 양당 총무는 30일 국회를 열어 대통령직인수위원회법을 처리키로 했다. -서영수기자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30일 대선 이후 처음으로 국회 본회의를 열어 ‘대통령직인수위법’(가칭)을 처리, 대통령 당선자가 취임 전에 새 정부 국무총리를 지명해 인사청문회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 민주당 정균환(鄭均桓) 원내총무는 27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총무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양당 총무는 또 30일 본회의에서 외교 안보 관계 장관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북한 핵문제에 관한 긴급현안질의를 하고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재개정을 촉구하는 국회 차원의 결의안도 채택키로 했다.

이에 따라 당초 개최키로 잠정합의했던 1월 임시국회는 열지 않되 1월 중이라도 노무현(盧武鉉) 대통령당선자가 총리후보자를 지명하면 즉각 인사청문특위를 구성, 총리 지명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기로 했다.

양당 총무는 이와 함께 1월 중 국회 정치개혁특위를 열어 계류 중인 국회법 인사청문회법 선거법 정당법 등 각종 정치개혁법안과 부패방지법 개정안을 심사,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키로 했다.

박성원기자 sw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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