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에 특별조직 ‘국민참여센터’ 설치

  • 입력 2002년 12월 26일 22시 02분


노무현 당선자가 26일 발표한 7개 정권인수위원회 분과위원회 중 ‘국민참여센터’는 과거 인수위 조직에서는 볼 수 없었던 특별조직이다.

국민참여센터는 노 당선자가 “국민들의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듣고 싶다”며 직접 아이디어를 냈다는 후문이다.

정순균(鄭順均) 인수위 대변인은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 상으로도 국민의 의견을 직접 듣겠다는 당선자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노 당선자의 승리에 톡톡히 역할을 한 인터넷을 통해 ‘노무현닷컴’(당선자 홈페이지·www.knowhow.or.kr)과 같은 의견 수렴 창구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센터는 92년 김영삼(金泳三), 97년 김대중(金大中) 당선자의 인수위에 설치됐던 민원접수창구 역할뿐 아니라 여기에 온라인 기능을 첨가해 정부 정책에 대한 국민여론 조사 기능도 수행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노 당선자는 대통령에 취임한 후에도 새 정부 청와대 비서실에서 이 센터를 활용하거나 비슷한 조직을 따로 신설할 것으로 보인다.

노 당선자의 후보 시절부터 정책자문을 해온 이종오(李鍾旿·사회학) 계명대 교수에게 참여센터 본부장을 맡긴 것도 이런 뜻에서라는 것이다.

최영해기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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