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核정보 작년 한국에 통보”

  • 입력 2002년 10월 20일 18시 17분


미국이 2001년 8월 단편적인 사실들을 종합한 결과 북한이 핵개발에 착수했다는 초기 정보판단을 내리고 한국에 이 같은 정보를 통보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9일 보도했다.

이 시점은 미국이 북핵 관련 정보를 통보했다고 알려진 올 여름보다 1년 앞서는 것이다. 그러나 포스트는 이 정보가 정부의 최고위직 관리들에게는 전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정부 당국자는 20일 이에 대해 “우리 정부가 미국측으로부터 고농축 우라늄 핵개발 계획 움직임을 통보받은 것은 최성홍(崔成泓) 외교통상부 장관이 국회에서 답변한대로 8월경”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지난해 8월 우리측에 알려왔다는 얘기는 미국의 정식통보와 상관없이 첩보수준에서 정보당국간 교류를 말하는 것 같은데 이는 우리(외교부)로서는 말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한 외교소식통은 “북한의 핵개발 움직임에 대한 초보단계의 첩보는 98년경 우리측에 전달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홍은택기자 euntack@donga.com

김영식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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