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 투표율분석]20, 30代 30%대… 최저기록 불렀다

  • 입력 2002년 10월 10일 19시 06분


역대 선거사상 최악의 투표율을 기록했던 6·13 지방선거에서 20, 30대 연령층의 투표율은 평균 투표율 48.9%에 훨씬 못미치는 30%대에 그쳤던 것으로 분석됐다.

중앙선관위는 10일 지방선거 당시 전국 1만3461개 투표구 중 1215개 투표구를 표본추출해 유권자 267만2454명(전체 유권자의 7.7%)의 투표여부를 조사한 결과 연령별 투표율이 △20대 31.2% △30대 39.3% △40대 56.2% △50대 70.0% △60대 76.9% △70세 이상 66.0%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제주도의 60대 남자가 90.0%로 투표율이 가장 높았으며, 인천의 20대 여자가 21.8%로 가장 낮았다.

성별로는 남자가 51.2%, 여자가 51.4%로 여자의 투표율이 더 높았는데, 이는 각종 선거에서 남자의 투표율이 더 높았던 지금까지의 경향을 뒤집은 것이라고 선관위는 밝혔다.

투표를 하지 않은 유권자 431명에게 그 이유를 물어본 결과 ‘개인적인 일, 또는 직장 출근’이 28.5%로 가장 높았고, △투표를 해도 바뀌는 게 없어서 19.2% △정치에 별다른 관심이 없어서 17.1% △후보자에 대해 잘 몰라서 11.4% △마음에 드는 후보가 없어서 11.2% △귀찮아서 6.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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