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광주북甲 후보에 김상현씨

  • 입력 2002년 7월 18일 01시 47분


민주당 8·8 재·보선 특별대책위는 17일 광주 북구갑에 김상현(金相賢) 고문, 전북 군산시에 강봉균(康奉均) 전 재정경제부장관, 서울 금천구에는 이목희(李穆熙) 전 노사정위원회 사무처장을 각각 후보자로 내정했다.

민주당은 18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공천자를 최종 확정한다. 이로써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8·8 재·보선이 치러지는 13개 선거구의 후보자 공천작업을 모두 마무리했으며 이번주 말부터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재·보선 특대위는 17일 자정을 넘기면서까지 회의를 연 끝에 장기간 논란을 빚었던 광주 북구갑의 경우 2차례의 여론조사 결과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한 김 고문을 만장일치로 후보로 결정했다.

그러나 전북 군산의 경우 강 전 장관과 학생운동권 출신인 함운경(咸雲炅) 군산미래발전연구소장이 막판까지 경합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대위는 오랫동안 지역구 관리를 해온 함씨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 때문에 고심을 거듭했으나 다수의 특대위원들이 오랜 경제관료 경력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 강 전 장관으로 최종 결론이 내려졌다.

금천구의 경우 노동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이 지역의 특성에 맞춰 노동운동가 출신인 이 전 사무처장으로 낙착됐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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