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마늘값 폭락땐 전량수매”

  • 입력 2002년 7월 18일 01시 16분


농림부는 중국산 마늘에 대한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 가 내년 초부터 해제됨에 따라 예상되는 국내 마늘생산 농가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최저가 보상 수매를 실시하기로 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서규용(徐圭龍) 농림부 차관은 17일 “내년 이후 중국산 마늘수입 자유화로 국내 마늘가격이 폭락할 경우 최저가를 정해 전량 수매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2001년 마늘값이 폭락했을 때도 233억원을 들여 1만6000t을 수매했었다.

▼관련기사▼

- “中마늘 수입자유화 관련자 문책하라”

농림부는 또 현재 전국 10여곳에 불과한 마늘종합처리장을 대폭 늘려 마늘산업의 규모화와 고품질화를 유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마늘재배 농가의 생산성을 높여 가격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농민단체들은 성명을 내고 ‘한중(韓中) 마늘협상’ 책임자의 문책과 마늘 재배 농민들에 대한 특별대책을 요구했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