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병역은폐 대책회의 李후보 친인척도 참여"

  • 입력 2002년 7월 17일 18시 56분


민주당은 17일 ‘97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의 큰아들 정연씨의 병역비리를 은폐하기 위해 이 후보 측근뿐만 아니라 친인척인 C변호사와 L씨도 병무청 고위간부와 대책회의를 가졌다’는 16일자 주간 오마이뉴스 보도와 관련해 검찰수사를 촉구했다.

이용범(李鎔範)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 후보의 측근은 물론 그 친인척들까지 나서 은폐대책회의를 가졌다는 증언과 보도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도 검찰은 언론의 추적에 의해 전모가 밝혀질 때까지 손을 놓고 있을 것이냐”며 “이는 검찰의 명백한 직무유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이종구(李鍾九) 대통령후보특보는 “정연씨가 군대에 가지 않은 것은 합법적 절차에 따른 것이었는데 무슨 조작이나 은폐대책회의가 필요하다는 말이냐. 더구나 친인척 참여 운운은 터무니없는 조작이다”라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정용관기자 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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