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사무총장에 유용태 정책위의장에 임채정씨

  • 입력 2002년 6월 24일 18시 35분


민주당은 24일 8·8 재·보선 특별대책기구 위원장에 김근태(金槿泰) 고문을 선임하고, 당의 외연확대와 쇄신방안을 논의할 발전개혁특위 위원장을 한화갑(韓和甲) 대표에서 박상천(朴相千) 최고위원으로 교체하는 등 당직개편을 단행했다.

또 지방선거 패배에 책임지고 퇴진한 당직자들의 후임에는 사무총장에 유용태(劉容泰), 정책위의장에 임채정(林采正), 대변인에 이낙연(李洛淵) 기획조정위원장, 기조위원장에 배기선(裵基善) 의원이 임명됐다.

이로써 민주당은 지방선거 패배에 따른 당 내분을 수습하고 당을 재·보선체제로 전환했다.

민주당은 이른 시일 내에 재·보선에 출마할 인사들의 영입작업에 착수하는 한편 본격적인 ‘DJ 차별화’를 위해 부패청산 프로그램 마련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한화갑 대표는 30일 월드컵 폐막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부패구조 청산을 위한 법적 제도적 장치마련을 한나라당에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 대표는 24일 당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김홍일(金弘一) 의원의 탈당이나 아태재단 헌납 등의 조치에 대해서는 “김홍일 의원 거취는 본인의 문제로 당에서 얘기하는 것은 문제해결에 보탬이 안되며 아태재단도 이미 개인재산이 아니라 공익법인이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윤영찬기자 yyc11@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