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적대정책 포기해야 北-美대화 진전 가능”

  • 입력 2002년 6월 14일 18시 18분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13일 북-미 대화에 진전을 이루려면 미국이 대북 적대시정책을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중앙통신과의 회견에서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이 11일 북한에 대해 △핵확산 포기 △장거리 미사일 제거 △재래식 무기 감축 △핵무기비확산조약 협정 이행을 요구했음을 지적한 뒤 “이는 대화에 전제조건을 붙이는 것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이 여러 차례 전제 조건 없는 대화 재개를 제기해 왔으며, 그와 관련한 입장을 설명하기 위해 특사를 보내겠다고 제의했다”며 “그런데도 다시 대화 진전에 전제조건을 들고 나온 데 대해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영식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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