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S&P]외국인 눈에 비친 선거풍토

  • 입력 2002년 6월 9일 22시 40분


“한국 후보들의 정열이 인상적입니다.”

광주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장헌일(張憲一) 후보의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는 캐나다 출신 영어강사 로랄레이 웨스트릭(27·여)은 8일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유권자들을 직접 찾아다니는 한국의 선거풍토가 신기하다”고 말했다.

캐나다의 지방선거는 TV 유세가 대부분으로 후보들이 직접 유권자들을 만나는 일이 극히 드물다는 것.

캐나다에서 교사로 일하다 2년 전 한국을 찾은 그는 장 후보의 사촌인 영어학원 동료강사의 권유로 선거운동에 참가했다. 이제 그는 거리에서 외치는 선거구호와 율동 등 한국의 선거문화에도 꽤 익숙해졌다.

웨스트릭씨가 거리에서 ‘넘버 식스(기호 6번) 장헌일’을 외치면 시민들 또한 신기한 눈으로 그를 바라본다.

광주〓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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