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의 地選 쟁점 부상[강원도민일보]

  • 입력 2002년 6월 5일 10시 25분


지역주의가 이번 지방선거에 새로운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일부 후보진영은 정책은 뒤로한 채 지역문제 등을 선거전의 주요 이슈로 내세우고 있어 선거후 후유증도 예상된다.

한나라당 金진선 후보와 민주당 南東佑 후보는 4일 오전 11시 춘천MBC공개홀에서 강원도민일보와 도내 MBC 4사, KBS춘천총국, GTB강원민방, CBS춘천방송, 강원일보 등 도내 신문·방송이 공동 주최한 도지사후보 토론회에 참석, 지역주의를 놓고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金후보는 지역일간지 4일자에 게재된 민주당 지사후보 홍보광고와 관련, “이번 선거에서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선거운동은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소신이고 상대 후보도 그래주길 바랐다”며 “도지사선거가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고 토론하는 정책대결의 장이 돼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南후보는 “객관적인 사실을 알리려했을 뿐 지역주의를 조장할 의도는 전혀 없다”며 “오히려 金후보 향리의 지역언론이 응집된 힘을 보여주자고 하고 있고 그런 아류 움직임이 불식되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와 함께 최근 들어 논란이 되고 있는 도비 보조금 차등지원과 관련, 南후보는 “지난 2000년 행자위 국감 당시 제출된 자료 등을 보면 도비가 명백하게 특정 지역에 편중돼 지원됐다”고 공격했으며 金후보는 “예산을 누구는 더주고 덜주고 할 수 없으며 도의 통계를 믿어달라”고 강조했다.

양 후보는 이어 환동해권 지사성장회의와 인도네시아 어장진출, 2010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등을 놓고 뚜렷한 입장차이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강원도민일보 특별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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