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 열전 돌입]“접니다…”후보들 얼굴알리기 분주

  • 입력 2002년 5월 28일 18시 24분


지방선거 후보등록 첫날인 28일 시도지사 후보들은 대부분 오전 일찍 후보등록을 마쳤다. 한시라도 빨리 표밭갈이에 나서기 위해서다.

○…박빙의 접전을 벌이고 있는 대전의 한나라당 염홍철(廉弘喆) 후보와 자민련 홍선기(洪善基) 후보는 이날 오전 8시반경 대전선관위에 도착, 등록을 마쳤다.

이어 홍 후보는 안영동 장수마을의 경로잔치에 참석했고 염 후보는 전민동 엑스포아파트 앞과 신탄진역 광장 등을 돌며 거리유세를 했다.

○…역시 접전지역인 제주의 한나라당 신구범(愼久範) 후보와 민주당 우근민(禹瑾敏) 후보가 오전 9시 제주선관위에 나란히 등록했다.

‘4·3 사건’에 대한 제주도민들의 특별한 정서를 감안한 듯 두 후보는 등록을 전후해4·3사건 희생자 원혼을 달래기 위해 세운 4·3 방사탑을 참배했다.

○…민주노동당의 선전으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울산에서는 한나라당 박맹우(朴孟雨), 민주노동당 송철호(宋哲鎬), 사회당 안승천(安承千) 후보가 거의 동시에 울산시선관위에 나와 추첨을 통해 등록순서를 정했다. 송 후보, 안 후보, 박 후보 순.

이어 박 후보는 거리유세를 통해 김대중(金大中) 정부의 실정과 부정부패상을 집중공격하며 ‘반DJ 세력의 결집’을 촉구했다. 반면 송 후보는 “노동자들과 서민이 최우선시 되는 시정을 펼치도록 도와달라”며 ‘노심(勞心)’잡기에 주력했다.

○…부산의 한나라당 안상영(安相英) 후보와 민주당 한이헌(韓利憲) 후보는 등록을 마친 뒤 선거대책본부 현판식과 출범식을 가졌다.

안 후보 사무소 개소식에는 한나라당 김진재(金鎭載) 유흥수(柳興洙) 정형근(鄭亨根) 의원 등이 참석해 현 정부의 실정을 비난했다. 한 후보측은 현판식에서 “한 후보를 부산시장에 당선시켜야 노무현(盧武鉉) 후보를 대통령으로 모시는 첩경”임을 강조했다.

○…충북의 한나라당 이원종(李元鐘) 후보와 자민련 구천서(具天書) 후보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같은 당(자민련) 소속이었음을 의식한 듯 “당선 이후 도정에 전념할 수 있도록 건강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유세전을 펼치자”고 다짐.

이어 이 후보는 청주 사직동 충혼탑을 찾아 참배한 뒤 재래시장을 찾아 ‘으뜸 지사 으뜸 충북’을 내세우며 상인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구 후보는 청주 서문동 중앙공원에서 첫 연설회에서 이 후보의 당적 변경을 비난한 뒤 인근 남주동과 석교동 시장을 돌았다.

○…광주의 무소속 정동년(鄭東年) 후보와 정호선(鄭鎬宣) 후보는 등록을 마친 뒤 각각 재래시장과 모내기 현장 등을 방문했다.

광주시선관위는 오전 8시반경 민주당의 ‘이정일(李廷一) 후보 추천 취소 통지’ 팩스가 전송되자 한때 술렁이는 분위기였다.민주당 경선에서 2위를 했던 고재유(高在維) 현 광주시장 측은 민주당 공천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29일로 후보 등록을 미뤘다.

특별취재반

○…강원의 한나라당 김진선(金振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