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3명 북경 한국총영사관 진입 한국행 놓고 韓-中 협상

  • 입력 2002년 5월 26일 18시 13분


주중 한국대사관은 23, 24일 베이징(北京)의 한국 총영사관에 진입한 탈북자 최모씨(40)김모씨(35) 박모씨(30·여)가 한국행을 요청함에 따라 이 문제를 놓고 중국측과 협상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대사관측은 이들이 총영사관에 들어온 즉시 중국측에 이를 통보했으며, 중국측은 이들의 신분과 망명 동기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사관 관계자는 “이들 3명을 위해 영사관 구내에 간이침대를 마련해주고 보호 중”이라고 전하고 “중국측과 협상이 계속되고 있어 이들이 언제 출국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단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이들의 한국 총영사관 진입이 언론에 보도되는 바람에 중국측이 무척 부담스러워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들이 한국으로 갈 수 있도록 중국측에 최대한의 협조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탈북자 최씨는 23일 오전 10시50분경 총영사관으로 진입했다. 최씨는 영사관 진입에 앞서 담당 영사에게 찾아가겠다고 전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24일 오후 4시경에는 탈북자 김씨, 박씨가 총영사관으로 들어와 망명을 요청했다. 두 사람은 부부 사이는 아니며 몇 달 전 중국에서 만나 함께 한국행을 결심한 것이라고 대사관측은 밝혔다. 이들은 북한의 일반 주민들로 북한에서 특별한 관직 등을 갖고 있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황유성특파원

ys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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