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선후보 이회창]회원 15만명 '부국팀' 후방지원

  • 입력 2002년 5월 9일 18시 53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당 조직 자체가 후원 조직이다. 전현직 당직자들이 곧 이 후보의 친위 그룹이자 참모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용환(金龍煥) 국가혁신위원장과 신영균(申榮均) 고문, 박관용(朴寬用) 총재권한대행 등은 당내 원로로서 이 후보의 병풍 역할을 한다. 양정규(梁正圭) 전 부총재는 궂은 일을 전담하는 편이다.

김무성(金武星) 윤여준(尹汝雋) 의원은 이 후보 진영의 기획팀을 이끌고 있고, 유승민(劉承旼) 전 여의도연구소장은 핵심 정책통이다. 유 전 소장은 이 후보의 연설문도 도맡아 쓴다.

이 후보의 후원회 사무실이 있는 서울 여의도 건물의 이름을 딴 ‘부국팀’은 이 후보의 외곽후원 그룹. 96년 9월 창립돼 등록회원만 15만명인 이 후원회는 정재석(丁渽錫) 전 경제부총리와 김두희(金斗喜) 전 법무, 김시중(金始中) 전 과기처, 윤동윤(尹東潤) 전 체신부 장관, 이정락(李定洛) 안동일(安東壹) 서정우(徐廷友) 변호사 등 창립 멤버가 지금도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흥주(李興柱) 특보가 실무 관리를 맡고 있다.

한승주(韓昇洲) 전 외무부 장관, 현홍주(玄鴻柱) 전 주미대사 등도 자문그룹의 일원이다. 두 사람은 올 초 이 후보의 방미 때도 실무를 도왔다. 이 밖에도 분야별 학자 및 전직 각료들이 이 후보의 조언그룹을 형성하고 있으나 이 후보 측은 이들의 면면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병기(李丙琪) 전 국가정보원 2차장, 양휘부(梁輝夫) 전 KBS 보도제작국장, 이종구(李鍾九) 전 한국일보 부국장, 박진(朴振) 전 대통령정무비서관 등 특보단도 빼놓을 수 없는 이 후보의 핵심참모다.

박성원기자 sw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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